2019년 독감백신 사망자, 2020년 자료비교

인플루엔자 독감예방접종 맞으실만한 분들은 이미 많이들 맞으셨습니다. 지금이 딱 적기이기도 하고요. 하지만, 안 좋은 소식이 뉴스에 자꾸 나오니 망설이는 분들도 많네요. 2019년 독감백신 사망자와 2020년 자료를 비교해보고 제 의견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. 

<2019년 독감백신 사망자, 2020년 자료비교>

유통과정에서의 문제가 터지면서 그 이후로 유독 TV를 틀면 독감백신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. 그래서, 처음 사망소식이 전해졌을 때 개인적으로는 좀 오바한다고 생각했어요. 2019년 독감백신 사망자와의 자료비교를 해보면 조금 의아합니다.

 

2019년 독감백신 사망자

자꾸 안 좋다고 나오고, 자꾸 사망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누가 겁을 안 먹을까요? 생각이 많아지고, 괜히 망설여지게 됩니다. 

2019년에는 독감예방접종 주사를 맞고 7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이 1,500여 명 정도 된다고 해요. 주사 때문은 아니고, 기저질환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합니다. 이 사실은 저는 원래 알고 있었는데, 뉴스에서 자꾸 나오니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. 

 

2020년 독감백신 사망자 자료 비교

2020년에는 10월 말 기준 70명이 좀 넘습니다. 2019년도 그렇고, 2020년도 그렇고 기저질환자들이며,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. 

그런데 백신 때문이 아니라는 건 전 이해할 수 있는데, 오히려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사망자가 너무 적다는 게 이상할 지경이네요. 

그럼 어떻게 할까요? 맞아요? 말아요?

딜레마입니다. 기저질환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은 독감에 걸려서 돌아가실 확률도 꽤 높지요. 그래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인데, 이걸 맞고 또 사망하게 되면 그 또한 억울합니다. 차라리 안 맞고 독감에도 안 걸리면 조금 더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니 말이죠. 그래서 딜레마입니다. 

 

제 가족들 중 일부는 맞고, 일부는 맞지 않았습니다.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다 맞으셨어요. 다행히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넘어갔습니다. 오히려 건강한 가족들은 맞지 않았네요. 어차피 독감에 걸려도 잘 넘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. 그래서 올해는 건너뛰기로 했습니다. 

만약 기저질환이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라면 반드시 몸이 괜찮을 때, 컨디션이 꽤 좋을 때 가시기 바랍니다. 주사 맞고 와서 이상증세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가는 것도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. 

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~는 옛말이 있지만, 무서운 건 무서운 것입니다. 백신이 직접적 원인은 아니겠지만, 면역력, 컨디션 등 몸 상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질병관리청 안내대로 좋은 날에 맞으시기 바랍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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